서브가 네트 위를 스치고도 서비스 박스 안에 들어가는 장면은 게임에서 자주 나옵니다. 이때 다시 넣어야 하는지, 아니면 폴트로 처리해야 하는지 헷갈리면 진행이 어색해집니다. 서비스 렛의 조건과 처리 방식을 규칙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런 순간에 바로 판단할 수 있고, 상대와 다시 넣을지를 두고 실랑이할 일도 줄어듭니다.
서비스 렛이 되는 경우
ITF 규칙 22조는 서브한 공이 네트, 스트랩, 밴드에 닿고도 그 외에는 정상적으로 들어간 경우를 서비스 렛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리시버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브가 들어간 경우에도 렛입니다. 렛이 선언되면 그 서브는 카운트하지 않고 다시 넣습니다. 네트를 스친 공이 서비스 박스 안에 정확히 떨어졌는지가 핵심 조건입니다. 네트, 스트랩, 밴드는 모두 네트 윗부분과 그것을 덮는 띠, 가운데를 고정하는 끈을 가리키므로, 공이 이 부분 중 어디에 닿았든 결과가 정상이라면 렛으로 봅니다. 이때 렛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오직 공이 정확한 서비스 박스에 들어갔는지 하나이므로, 스친 소리가 크든 작든 그 자체는 판정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 네트를 스친 뒤 정확한 서비스 박스에 들어가면 렛입니다.
- 리시버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면 렛으로 다시 넣습니다.
- 렛으로 다시 넣는 것은 그 서브 한 번에 한정됩니다.
- 네트를 스치지 않고 정상적으로 들어가면 당연히 그대로 진행합니다.
렛과 폴트는 다릅니다
네트를 스쳤더라도 공이 서비스 박스를 벗어나면 렛이 아니라 폴트입니다. 즉 네트에 닿았다는 사실 자체가 렛의 조건은 아니고, 그 뒤 정확한 코트에 들어갔는지가 갈림점입니다. 이 구분을 정확히 해 두면 서브가 네트를 맞고 코트 밖으로 나갔을 때 불필요하게 다시 넣자는 오해가 생기지 않습니다. 또한 규칙 19조는 서브한 공이 바닥에 닿기 전에 영구 고정물이나 싱글스 스틱, 네트 포스트에 닿으면 폴트로 본다고 정하므로, 네트 위 밴드가 아닌 포스트에 맞은 경우와 헷갈리지 않도록 합니다.
렛은 이전 폴트를 취소하지 않습니다
규칙 22조는 서비스 렛이 이전의 폴트를 취소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첫 서브가 폴트였고 두 번째 서브가 네트를 스치며 렛이 되었다면, 다시 넣는 서브는 세컨드 서브입니다. 렛이 나왔다고 해서 퍼스트 서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 부분을 모르면 세컨드 서브를 퍼스트로 착각해 실제보다 여유 있게 넣으려다 진행이 어긋납니다.
포인트 도중의 렛과 구분
서비스 렛과 달리, 플레이 중에 다른 공이 코트로 굴러오는 등의 이유로 렛이 선언되면 규칙 23조에 따라 포인트 전체를 다시 합니다. 이 경우에는 폴트 여부와 관계없이 퍼스트 서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규칙 23조의 사례도 플레이 중 공이 굴러와 렛이 선언되고 앞서 폴트가 있었더라도 퍼스트 서브로 다시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서비스 상황의 렛과 포인트 진행 중의 렛은 처리 방식이 다르므로 구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서비스 렛은 그 서브만 다시 넣고 이전 폴트를 유지하지만 플레이 중 렛은 폴트를 지우고 퍼스트 서브부터 다시 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동호회에서는 서브가 네트를 스쳤을 때 두 팀이 동시에 렛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버가 스스로 렛을 인정하고 다시 넣겠다고 말하면 실랑이가 줄어듭니다. 반대로 리시버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느꼈다면 서브를 받지 않고 손을 들어 렛을 요청하면 됩니다. 이런 신호를 미리 맞춰 두면 서브 상황에서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연습과 확인
렛 상황은 말로만 익히면 헷갈리기 쉬워 문제로 풀어 보는 편이 좋습니다. 테니스 규칙 퀴즈로 서브 상황을 점검하고, 점수 진행과 함께 보려면 테니스 스코어링 퀴즈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조문은 ITF 2026 테니스 규칙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브 상황 정리 체크리스트
- 네트를 스치고도 서비스 박스에 들어가면 렛으로 다시 넣습니다.
- 네트를 스친 뒤 코트를 벗어나면 폴트로 처리합니다.
- 렛은 그 서브 한 번만 다시 넣고 이전 폴트는 그대로 둡니다.
- 플레이 중 렛이면 퍼스트 서브부터 포인트 전체를 다시 합니다.
발 위치 때문에 폴트가 되는 경우는 풋 폴트는 어떤 경우일까 글에서 이어서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