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오버그립을 감아보는 사람이 실수 없이 넘어갈 수 있도록 준비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오버그립은 라켓 손잡이의 원래 그립(베이스 그립) 위에 덧감아 손과 라켓 사이의 접촉감을 만드는 소모품입니다. 처음 감아보면 방향이나 겹침 폭을 감으로 정하기 쉬운데, 이 단계에서 굳어진 습관이 이후 교체할 때마다 반복됩니다. 아래 순서대로 한 번만 제대로 확인해두면 다음부터는 훨씬 수월합니다.
1. 라켓 그립 사이즈부터 확인
오버그립을 감기 전에 라켓 손잡이 사이즈가 손에 맞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사이즈가 애매하면 오버그립을 여러 겹 감아 두께를 보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원인을 가리는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그립 사이즈 체크로 손 크기와 라켓 사이즈가 맞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2. 감는 방향 정하기
손잡이를 아래에서 위로 감아 올라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오른손잡이는 시계 반대 방향, 왼손잡이는 시계 방향으로 감는 식으로 흔히 안내되지만, 중요한 것은 한 번 정한 방향을 계속 유지하는 것입니다. 방향이 매번 바뀌면 손에 닿는 이음새 위치가 달라져 잡는 느낌이 흔들립니다.
3. 겹치는 폭을 일정하게
이전에 감은 부분과 다음 감는 부분이 폭의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 겹치도록 유지합니다. 겹침이 너무 좁으면 틈이 생겨 손잡이가 드러나고, 너무 넓으면 특정 구간만 두꺼워져 손에 걸리는 부분이 생깁니다.
4. 마감 처리
손잡이 끝부분(엔드캡 쪽)에서 마감 테이프로 고정할 때 너무 헐겁게 붙이면 스윙 몇 번 만에 풀립니다. 마감 부분을 살짝 눌러 고정한 뒤 실제로 스윙을 몇 번 해보고 풀리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라켓 그립 사이즈가 맞는지 확인했다
- 감는 방향을 정했다
- 겹침 폭을 일정하게 유지했다
- 마감 테이프를 눌러 고정했다
- 감은 뒤 스윙 몇 번으로 풀림 여부를 확인했다
- 예비 오버그립을 준비해두었다
처음 감을 때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몇 번 다시 감아보면서 자신의 손에 맞는 겹침 폭과 마감 방식을 찾는 과정 자체가 다음 교체를 더 빠르게 만들어 줍니다.
오버그립은 베이스 그립과 다른 건가요?
네, 베이스 그립은 라켓 제조 시 손잡이에 기본으로 씌워진 그립이고, 오버그립은 그 위에 덧감아 소모품처럼 교체하는 얇은 그립입니다.
처음 감을 때 두께가 너무 얇게 느껴지면 어떻게 하나요?
한 겹으로 얇다고 느껴지면 손잡이 아래쪽 절반 정도만 한 번 더 겹쳐 감아 두께를 보정할 수 있습니다. 전체를 두 겹으로 감으면 사이즈가 크게 달라지니 부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다가 중간에 찢어지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나요?
찢어진 지점부터 새 오버그립으로 이어 감을 수도 있지만, 처음 익히는 단계라면 깨끗하게 다시 감아 전체 감각을 익히는 것을 권합니다.